(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인민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를 소폭 절하 고시했다.

12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10위안 올린 6.6162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를 미 달러화에 0.015% 내린 것이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8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절하됐으나 이번 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지난 11일 소폭 절상됐다.

인민은행은 전날 위안화를 미 달러화에 0.10% 절상 고시했으며, 역내 시장에서도 위안화는 0.003% 올랐다.

인민은행은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 그에 따른 시장 여파를 주시하고 있다.

만약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자본유출이 강화될 조짐을 보이거나 위안화 약세 압력이 높아질 경우 인민은행은 외환시장 개입을 확대해 이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12월 FOMC를 앞두고 11월 한 달간 위안화는 0.25% 절상됐다. 달러화가 11월 한 달간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화가 12월 들어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에 다시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위안화도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당국이 기준환율을 좁은 폭에서 고시하면서 12월 들어 위안화는 0.01% 절하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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