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방향성은 제한된 가운데 수급에 의해 움직였다.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보합인 2.085%, 10년물은 1.1bp 낮은 2.46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4틱 상승한 108.27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87계약 순매도했고 개인인 2천321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6틱 상승한 122.29에 체결됐다. 외국인이 1천214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672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FOMC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짙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이후 관심이 커졌던 크레디트 채권금리도 하락하면서, 매수처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리 인상 이후 단기 구간과 크레디트로 매수가 들어왔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반영되면서 추가 강세도 제한되고 있다"며 "마땅히 매수로 들어갈 만한 구간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장세가 소강상태인 가운데 개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량 매수하면서 가격이 지지가 되고 있다"며 "단기 구간은 만기도래 자금으로 매수가 우위를 보이는데, 오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같은 2.08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전일 대비 0.7bp 상승한 2.487%에 출발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FOMC를 앞둔 관망에 약세를 나타냈다. 10년물은 1.61bp 상승한 2.3923%, 2년물은 2.04bp 높은 1.8189%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강세로 전환했다. 이후 강세 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주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개인이 2천300계약 이상 사들이면서 엷은 장을 이끌었다.

현물시장에서는 단기물 중심으로 매수가 이어졌다. 만기 도래 자금의 재투자가 나타났다.

KTB는 약 2만3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24계약 줄었다. LKTB는 약 1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81계약 감소했다.

syje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