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대표적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알려진 GDAX에서 전일 대량의 매도 주문으로 이더리움(Ethereum) 가격이 319달러에서 10센트까지 폭락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22일 보도했다.

GDAX의 애덤 화이트 부회장은 수백만달러 규모의 매도 주문으로 이더리움 거래가격이 317.81달러에서 224.48달러로 하락했고, 손실제한 주문으로 이어져 추가 증거금 청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부회장은 이번 이더리움 폭락 사태가 불법 행위와 연계되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관련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이더리움은 GDAX에서 317달러에 거래되었고, 가상화폐 거래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336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더리움 투자자들은 GDAX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는 한편, 누군가가 시장을 조작하기 위해 대량 매도 주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가 큰 주목을 받았고 올 초부터 가격도 급등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데이터 분산저장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스마트계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계약은 미리 설정한 조건이 부합될 때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 실행되는 디지털 계약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기업도 블록체인과 스마트계약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했고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이더리움은 올 초부터 현재까지 약 4,10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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