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2회 인상에 그칠 것…인플레 약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네덜란드 은행 ABN암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종전처럼 세 번으로 유지하겠지만 이를 지키진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ABN암로의 닉 쿠니스 금융시장 리서치 헤드는 1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연준은 신호를 주는 것보다 결국 더 적게 금리를 올릴 것"이라면서 내년 금리 인상은 두 번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원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최근 임금상승률과 단위당 노동비용, 근원 인플레이션 등이 지속해서 약했다고 지적했다.

쿠니스 헤드는 경제성장 및 고용시장의 긍정적 전망에 대한 연준의 확신은 커졌지만,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목표로 상승할지에 대한 확신은 다소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FOMC는 경제와 인플레이션 관련 상충하는 신호들 때문에 분열될 것"이라면서도 내년에 세 차례 금리를 올린다는 점도표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쿠니스 헤드는 "금융시장이 (내년) 2회 미만의 인상을 가격에 반영한 것을 고려할 때 내년 3회 인상 신호는 미국 국채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 국채 단기물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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