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단기물 매수가 이어진 가운데 장기투자기관의 초장기물 매수로 채권 강세 흐름이 확대됐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1bp 하락한 2.077%, 10년물은 2.6bp 내린 2.456%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상승한 108.28에 마쳤다. 외국인이 1천204계약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3천288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7틱 높은 122.40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2천442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258계약을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재투자 수요가 이어지면 금리는 좀 더 하락할 여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FOMC를 대기하고 있어서 큰 움직임은 없는 듯하다"면서도 "만기도래 이후 재투자가 나온 데다 오후에는 초장기물 매수도 있었는데, 당분간은 이런 수급 장세가 이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오후 들어 장기투자기관에서 20년을 긁으면서 강세 흐름이 강화됐다"며 "FOMC 결과를 앞두고 있지만 선반영됐다는 인식에 매수가 들어오고 있어 FOMC 이후 흐름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같은 2.08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전일 대비 0.7bp 상승한 2.487%에 출발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FOMC를 앞둔 관망에 약세를 나타냈다. 10년물은 1.61bp 상승한 2.3923%, 2년물은 2.04bp 높은 1.8189%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으로 전환한 후 종일 강세 폭을 키웠다.

단기구간은 지난주 만기도래분의 재투자 수요에 강세를 보였다. 오후에는 국고채 20년물을 필두로 강세 폭이 확대됐다. 최근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초장기물의 강세 전환에 채권시장은 강세 흐름을 강화했다.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통안채를 중심으로 채권 매수를 보였다.

KTB는 약 4만3천86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4계약 늘었다. LKTB는 2만9천265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636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하락한 2.077%, 5년물은 1.5bp 내린 2.286%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6bp 하락한 2.456%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5bp 하락한 2.437%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1.8bp 내린 2.403%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3bp 내린 1.520%에 마쳤다. 1년물은 전일보다 0.4bp 하락한 1.813%, 2년물은 0.9bp 낮은 2.036%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대비 1.2bp 하락한 2.62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1.2bp 하락한 8.887%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6%, CP 91일물도 변화 없이 1.79%를 기록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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