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지난 11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가 두 달째 오르면서 34년 내 최고치에 근접했다.

12일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1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3.8에서 107.5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3년 7월의 10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낙관지수는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이후 급등해 올해 1월 105.9에 정점을 찍고 2월부터 4월까지 하락했다. 5월에는 제자리걸음 했고, 6월에 다시 내렸다가 7월과 8월에 올랐지만 9월에 또 밀렸다.

낙관지수의 급등은 소기업 소유주들이 물가 상승을 제외하고 앞으로 6개월간 매출과 경영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채용 계획이 건설, 제조업, 전문 서비스 분야에서 급증했다.

반면 숙련된 노동력을 찾는 것은 계속 걱정거리로 남아있다. 30%의 소유주가 빈 일자리를 못 채웠다고 보고했다.

매출 증가를 예상한 소유주는 전달보다 13%포인트 늘어난 34%에 달했다.

총 10개의 하부 지수중 두 개만 내리고, 나머지는 모두 개선됐다.

NFIB는 최근 낙관지수의 양상은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에 16주간 회복세를 보였던 것과 다른 그림이라며 헬스케어와 세금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소기업들은 의회가 무엇이든 통과시킬 것이라는 점이 향후 경영 환경에 긍정적일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기업 고용은 미 전체 고용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많은 경제학자는 소기업 신뢰지수에서 전반적인 경제의 고용과 임금, 기업 투자, 내수 동향 추세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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