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2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한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61포인트(0.47%) 상승한 24,500.6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7포인트(0.08%) 오른 2,662.06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33포인트(0.06%) 낮은 6,870.75에 움직였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은 다음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 통화정책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7.6% 반영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휘발유와 전반적인 상품 가격의 상승 영향으로 6년내 최고치로 올랐다.

미 상무부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4% 상승이었다.

PPI는 3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11월 PPI는 전년비 3.1% 상승했다. 이는 거의 6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올해 유가 상승과 세계 수요 증가가 PPI를 계속 밀어 올리고 있다.

음식과 에너지, 트레이드 서비스를 제외한 11월 근원 PPI는 0.4%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을 예상했다.

11월 근원 PPI는 전년대비 2.4% 상승했다. 2014년 중반 이후 가장 높다.

개장 전 거래에서 항공기 전문업체인 보잉의 주가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계획에 2% 넘게 상승했다.

보잉은 분기 배당을 1.71달러로 기존보다 20%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 기존의 14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180억 달러 프로그램으로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케이블 업체인 컴캐스트는 21세기 폭스 자산 인수 검토를 철회한다고 밝힌 후 2% 올랐다.

컴캐스트가 인수전에서 물러나면서 월트 디즈니가 유력한 단독 인수 후보로 남게 됐다.

컴캐스트와 디즈니는 그동안 폭스의 영화와 텔레비전 스튜디오를 비롯해 일부 케이블 네트워크를 포함한 자산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이번 통화정책 회의 후 앞으로 경제 전망과 내년 금리 전망치를 어떻게 수정할지가 시장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 등에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 올랐다.

국제유가는 영국의 송유관 수리 소식 등에 강세를 나타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9% 상승한 58.39달러에, 브렌트유는 0.9% 높은 65.27달러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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