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100%라고 진단했으며 세제개편 역시 올해 안에 단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CNBC가 12일 44명의 이코노미스트,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0%의 응답자들은 다음날 열릴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3분의 2의 해당하는 응답자들은 다음번 금리 인상은 내년 3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버포드 트러스트의 존 도날드슨 이사는 "이번 FOMC 회의는 예측하기 가장 쉬운 회의"라면서 "연준은 금리를 올림으로써 재닛 옐런 의장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제롬 파웰 새 연준 의장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날드슨 이사는 "시장을 놀라게 할 요소도 없고 드라마도 없으며 파웰 이사는 나중에 이날을 돌아보며 모든 날이 이날 같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 금리 인상 횟수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평균 2.9회, 즉 3회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연방기금금리는 2% 이상으로 올라간 이후 2018년에는 2.5%로 오른 후 2019년 2.9%에서 금리 인상이 멈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75%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은 파웰 지명자가 옐런 의장과 비슷한 경로를 걸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5%는 파웰 응답자가 옐런 의장보다 더 매파 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옐런 의장과 파웰 지명자의 자질을 평가하는 설문조사에서는 옐런 의장의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옐런 의장은 8개 카테고리 중 통화정책, 리더십, 경제 전문지식 등 6개 카테고리에서 파웰 지명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파웰 지명자는 시장 지식과 규제 지식 부문에서 옐런 의장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응답자들은 옐런 의장의 임기에 대해 'B+' 점수를 줬다.

아덴트에셋매니지먼트의 존 카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옐런 의장의 나가는 길에 영광이 있다"면서 "옐런 의장은 매우 유능한 옐런 의장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많은 응답자는 세제개편과 통화정책이 연관되어 있다고 봤으며 세제개편이 곧 단행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70%가 넘는 응답자들은 올해 세제개편안이 통과될 수 있다고 전망했고 25%는 내년 1월에는 통과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평균적으로 응답자들은 세제개편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0.5%포인트 올리고 향후 10년 동안에도 비슷한 수치로 경제성장률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레이몬드제임스파이낸셜의 케빈 지디스 이사는 "연준이 물가 상승이 없는 가운데 금리를 올리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지만, 세제개편이 이를 지지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세제개편과 경제성장이 맞물려 2018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85%를 기록하고 물가는 2019년까지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 침체가 올 가능성은 14.9%로 2.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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