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개인적 작별인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12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날 오후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하며 다음 날 회의 결과를 발표한 후 2시 30분에 기자회견을 한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기자회견은 옐런 의장의 임기 내 마지막 연준 기자회견이 될 것으로 보이나 화려한 작별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TD시큐리티의 마이클 한슨 수석 미국 전략가는 "옐런 의장은 이번 기자회견에 개인적인 메시지를 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슨 전략가는 "옐런 의장은 지금까지 정책과 관련해 사실과 지표에 따른 결정을 내리는 데 집중해 왔다"면서 "따라서 개인적 발언을 한다면 의외가 될 듯"이라고 분석했다.

한슨 전략가는 "아마 옐런 의장은 4년간 업적을 묻는 말에 짧고 공손한 대답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디시멜론에셋매니지먼트의 빈센트 레인하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의장은 미래에 임기를 마치고 떠날 연준 의장들에게 매우 훌륭한 행동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슨ICAP의 라우 크랜돌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옐런 의장은 마지막 기자회견을 단순하게 끝낼 것"이라고 전했다.

마켓워치는 옐런 의장의 임기 동안 실업률은 계속해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옐런 의장이 부임했던 지난 2014년 2월 6.7%였던 실업률은 4.1%까지 내려갔다.

다만 물가의 경우 여전히 목표치인 2%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처음 옐런 의장은 낮은 금리를 오래 이어가기를 희망했지만 지난 2015년 말부터 점진적인 금리 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했다.

옐런 의장 임기 동안 증시는 급등했지만, 일각에서는 거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제롬 파웰 연준 의장 지명자는 오는 2월 1일부터 새로운 연준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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