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유럽 최대 쇼핑몰업체인 유니베일-로담코가 유럽, 미국, 호주 등에 대형 쇼핑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웨스트필드를 인수한다고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유니베일-로담코는 웨스트필드를 157억 달러에 인수한다. 이는 웨스트필드의 전날 마감 가격에 18%의 프리미엄을 붙인 것이다. 웨스트필드는 시드니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런던에도 최대 규모의 쇼핑몰과 미국 내 다양한 쇼핑몰 매장들을 소유하고 있다.

WSJ은 최근 쇼핑 트렌드가 쇼핑몰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바뀌면서 두 회사가 이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인수를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물론 현재까지 소규모 쇼핑몰업체들이 더 큰 타격을 받긴 했지만, 웨스트필드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대한 압력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9%나 내렸다.

웨스트필드의 프랭크 로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 결정은 주주들에게 가치를 돌려줄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 이후 로위 CEO는 CEO 자리에서 은퇴할 예정이며 그의 아들인 피터와 스티븐 역시 공동 CEO 자리에서 은퇴한 후 합병된 회사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유니베일의 크리스토프 큐빌리어 CEO가 합병된 회사를 이끌 예정이며 합병된 회사는 유럽 내 웨스트필드 이름의 쇼핑센터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할 예정이다.

유니베일의 경우 유럽 전역에 쇼핑몰을 보유하고 있는데 웨스트필드가 런던에 두 개의 큰 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런던으로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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