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자동차는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를 38차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전기차 라인업도 매년 1차종 이상 추가해 같은 기간 14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기상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13일 "현재 환경차 시장은 1천627만대 규모로 정부 정책 강화에 따라 성장할 것"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38차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는 각국 자동차 연비 규제강화, 환경차 구매 시 제공되는 세제 감면 및 보조금 지원 등을 꼽았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글로벌시장 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체의 16.9%에 달한다. 도요타(39.4%)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1년 2종이었던 친환경차 라인업을 올해 13종으로 늘리는 등 판매 성장세를 이어왔다. 아울러 매년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시장에서 톱3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먼저 도심용 전기차로 초기시장을 육성한 후 장거리 전기차를 개발해 시장 요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출시될 코나 전기차는 400km 이상을 주행하는 장거리용이다. 오는 2021년에는 500km 이상을 주행하는 고성능 모델 제네시스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수소전기차와 친환경 버스 등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최초 공개했고,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기존 수소전기차 대비 시스템 효율이 9% 향상됐고, 차량 출력, 냉시동성 등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5월 공개된 3세대 전기버스는 내년 정식 출시된다.

이기상 전무는 "미래 세대에 대한 현대기아차의 사회적 책임으로써 친환경차를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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