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KB국민카드 고객은 내년부터 일본과 동남아에서도 국내 전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KB국민카드는 13일 일본 대형 통신회사인 '일본전신전화(NTT)'의 정보기술(IT) 자회사 'NTT 데이터' 및 가맹점 전표 매입사인 '큐슈카드사'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구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KB국민카드 고객은 국내전용으로 발급된 신용카드로 일본 내 NTT 데이터 및 큐슈카드사의 제휴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다.

우선 하네다·나리타 공항과 도쿄 및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 소재의 백화점과, 쇼핑몰, 렌터카, 음식점 등 약 2만여 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또 이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중에 태국과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로 확대한다.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도 국내전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KB국민카드 고객은 해외 가맹점 이용을 위해 국내전용카드를 국내외겸용카드로 교체하거나 추가 발급받던 불편을 덜고, 해외 가맹점 이용에 따른 0.5~1.4%의 수수료 부담도 없어질 전망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국내외겸용카드의 국내 가맹점 이용에 따른 국제 브랜드 수수료 지출을 줄이고 추가적인 국내외겸용카드 발급을 최소화해 발급 관련 비용 감축이 기대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독자적인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구축 시 대규모 비용 투자가 요구되는 등의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만큼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 협력이 가능한 다양한 현지 파트너를 활용해 국내전용카드로 이용 가능한 해외 가맹점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전용카드를 이용한 해외 가맹점 결제가 퍼질 수 있도록 국제 브랜드 수수료 등 카드사의 비용 절감분은 고객 혜택으로 환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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