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금투협회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협회 조직은 정부 당국이나 회원사, 협회장 개인의 이해를 초월해야지 올바른 역할 수행이 가능하게 되는 공익성이 강한 조직체다"며 "협회장이 연임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 모든 의사결정이 왜곡될 소지가 많아 협회장 임기를 단임제로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손복조 회장은 업권별로 별도의 협회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앞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해관계가 다른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부동산 신탁회사, 선물회사가 하나의 협회로 통합되었으나, 업무 권역 간 이해 상충 문제가 크다"며 "회원사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합의 도출도 어려운 현실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협회 조직은 가장 기본적으로 이해관계 동일체와 전문성 및 기능성이 전제돼야만 그 존재가치가 있다"며 "업권별 협회로 분리추진 의견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 손 회장은 증권사가 자기자본을 확충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 세제, 인센티브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협회 차원에서 금융 교육 과정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손복조 회장은 앞서 KDB대우증권 사장, LG선물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선물협회 부회장과 자산운용협회 이사도 맡았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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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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