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투자자들에게 이스라엘 채권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버핏은 그가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와 뉴욕에서 지난주 이스라엘 채권 투자를 권장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WSJ은 이번 행사에서 약 1억5천만달러의 투자자금이 모였다고 전했다.

매체는 사실 버핏은 주식투자자로 더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전문투자자들이 아닌 투자자들에게 저비용 주식 인덱스 펀드에 투자할 것을 조언하고 주식시장이 앞으로 몇십 년 동안 지속해서 상승할 것을 전망했다.

그러나 버핏은 자산가들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 현재 자산을 유지하는 데에 더욱 관심이 있어서 이들은 채권을 보유한다고 말했다.

버핏은 "전반적으로 자금을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스라엘 채권에 투자하면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이스라엘 투자를 선호한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이 비슷한 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두 나라 모두 개방적인 시장과 기업 정신에 기반을 둔 상대적으로 새로운 국가들이라는 이유에서다.

버핏은 이스라엘과 미국 유대인 사회와 관련이 있었다며 그의 첫 부인이 유대인 친구들이 있었고 이스라엘을 여행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행사에서 이러한 그의 경험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2.05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2.063% 대비 하락한 것이다.

채권 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제는 지난해 4% 성장률을 나타냈고 올해는 3.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스라엘 통화는 올해 달러화 대비 상승했고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으로 유지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지난 2006년 이스라엘 기계기업인 이스카에 4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버핏은 회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하기도 했다.

WSJ은 버핏이 또 2013년 이스라엘 병원에 1천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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