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10월 통화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통화량 증가율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축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이 축소되면서 증가율 하락 추세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7년 10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10월 통화량(M2, 광의통화, 평잔)은 2천511조5천억 원으로 전월대비 0.8%, 전년 동월대비로는 4.7% 증가했다.

전월대비 M2 증가율은 지난 9월(0.2%)에 비해 다소 확대됐는데, 이는 경상수지 흑자 누적과 원화절상 등의 영향으로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외화예금 등이 증가하면서 통화 증가율이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M2는 일정 부분의 이자를 포기하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수치로 통화량을 측정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전월보다 12조 원, 요구불예금이 6조3천억 원 증가했다. 반면, 2년미만 금전신탁이 5조3천억 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3조7천억 원, 기타부문이 2조5천억 원 줄었고, 기업부문은 10조6천억 원 늘었다.

현금과 같은 지위인 M1(협의통화, 평잔)은 전월 대비 2.1%, 전년 동월대비로는 9.8% 증가했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은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대비로는 5.9% 증가했다. 광의 유동성(L, 말잔)은 전월말 대비 0.4% 증가, 전년 동월말 대비로는 6.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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