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회로 삼아 미국 증시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묘수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크 헐버트 마켓워치 칼럼니스트는 12일(미국시간) 기고에서 시장이 이달 FOMC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을 활용해 증시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이 있다면서 FOMC 성명이 발표된 이후 30분을 기다렸다가 지난 30분간의 움직임이 반전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충분히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가 어떤 결과를 내놓든 사실상 시장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초기 반응은 사실에 입각한 것이라기보다 다소 과장된 반사작용이므로 이내 제자리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헐버트 칼럼니스트는 강조했다.

그는 물론 금리가 중요하지만 연준은 빠르든 늦든 금리를 올릴 예정이라며 예상보다 3개월 또는 6개월 먼저, 혹은 늦게 금리를 올린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향후 몇 년 동안 주가와 배당금, 기업 실적 등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계산을 해보면 현재 가치 기준으로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게 헐버트 칼럼니스트의 견해다.

그는 선제적인 금리 인상이 기업의 자본 투자를 저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지만 존 그레이엄 듀크대 교수와 논의한 결과 실제로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헐버트 칼럼니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지난 6월 FOMC 회의 때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성명 발표 직후 하락했다가 반등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투기성 단기 투자에 관한 전략이라면서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투자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겠지만 적어도 이런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FOMC는 13일 오후 2시(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4시)에 성명과 분기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이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내년 2월 임기 종료 전 마지막 FOMC 기자 회견을 한다.





<6월 FOMC 회의 당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움직임 ※출처: 마켓워치>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