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 재정 부양 탓에 올해 예상되는 2%보다 0.3%P 확대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연준은 내년에 금리를 3차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美 은행가협회(ABA)가 22일(현지시각) 전망했다.

ABA 산하 경제전망위원회는 美 경제가 내년에는 올해 예상되는 2%보다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웰스 파고와 모건 스탠리 등 월가의 주요 15개 금융기관 수석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내년 성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부양 탓에, 0.3%포인트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ABA 경제전망위원회를 이끄는 크리스토퍼 프로빈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성장 폭이 재정부양 규모와 구성 내용에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의 성장 전망은 연준의 앞서 판단과 전반적으로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연준은 노동시장과 소비 추세가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따라서 인플레 둔화에도 금리가 연내 한 차례 더 인상될 수 있을 것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ABA 위원회는 오는 12월 금리가 한 차례 더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빈은 그러면서도 내년 금리 인상 관측에는 조건을 달았다.

즉 "성장 폭이 예상보다 커지면, 금리가 세 차례 이상 인상될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인플레가 지금처럼 계속 부진할 경우는, 상향 속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임금 상승세가 둔화할 경우가 그렇다"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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