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외환(FX) 스와프 포인트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역외투자자의 매수세(비드)가 부족한 가운데 에셋 스와프 물량이 나온 영향권에 놓였다

13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 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50원 내린 마이너스(-) 6.50원, 6개월물은 0.30원 밀린 -3.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0.05원 하락한 -1.40원, 1개월은 0.10원 내린 -0.50원에 각각 끝났다.

초 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파'(0.00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1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내외 금리 차이가 반영되는 스와프 포인트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꾸준하게 밀리고 있다.

금리 인상이 가격에 선반영된 뒤, 실제 금리가 오르고 나서는 되돌림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달러를 공급해주는 셀앤드바이(sell&buy) 거래가 빈 까닭에, 에셋 스와프 물량이 나오게 되면 가격이 쉽게 쉽게 하락한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스와프 딜러는 "12월 들어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비드가 없고 전 구간 골고루 에셋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단기는 통화선물 차환(롤오버)도 엮이면서 하락했다"며 "에셋 물량 규모가 크지 않아도 라인이 타이트하니 잘 내려간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 등에 따라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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