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이날 자국 소재의 상대방 지점 앞으로 최대 5억달러 상당의 통화(KDB는 원화, ICBC는 위안화)를 서로 지원하는 데 합의한 데 더해, 향후 기업금융 및 자본시장 분야 등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MOU로 산업은행 중국점포들은 향후 안정적인 위안화 조달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무역금융 및 외환업무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중 간의 금융협력 확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산은과 ICBC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동 투자처 발굴 및 자금지원, 자산 양수도, 채권발행 및 인수·합병(M&A) 업무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영업네트워크가 없는 지역에서 상대방이 추천하는 고객 앞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상호보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신임 이동걸 회장 취임시부터 해외영업 확대를 주요 경영 목표로 설정하는 등 글로벌 KDB의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 MOU 체결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현재 해외에 9개의 지점과 5개의 현지법인, 8개의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올해 국외점포에서 1억5천만달러의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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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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