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 머물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1bp 상승한 2.078%, 10년물은 0.3bp 내린 2.453%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상승한 108.30에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천60계약과 1천48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틱 하락한 122.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이 905계약을 팔았고, 은행이 679계약을 사들였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날 새벽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FOMC 점도표에서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금리 전망이 어떻게 변했는지 등이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다"며 "다만 FOMC 멤버가 그대로인 점을 고려하면 큰 변화는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 딜러는 "FOMC뿐만 아니라 롤오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내일부터 롤오버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같은 2.07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전일 대비 0.5bp 상승한 2.461%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경제지표 호조에 올랐다. 10년물은 1.53bp 상승한 2.4076%, 2년물은 0.42bp 오른 1.8231%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 보합권에서 강세를 오갔다.

선물시장은 오전 11시 15분경 외인이 국고채 15-1호를 9천억 원 규모 매도했다는 소식에 출렁였다. 3년 국채선물은 11시 16분 108.2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입력 오류에 따른 것으로 실제 외인 매도 규모는 9억 원 수준으로 전해지자, 시장은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오후 들어서는 강세 압력이 커졌다. 3년과 10년 국채선물은 오후 1시 20분경 각각 108.33과 122.59까지 올랐다. 장 마감 무렵에는 상승 폭을 줄여 보합 수준에서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 개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60계약 순매수하며 상승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도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487계약과 304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6만1천42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1천860계약 줄었다. LKTB는 3만2천53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17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1bp 상승한 2.078%, 5년물은 1.6bp 내린 2.27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3bp 하락한 2.45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1bp 상승한 2.438%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0.6bp 오른 2.409%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3bp 오른 1.523%에 마쳤다. 1년물은 1.813%로 전일과 같았다. 2년물은 0.4bp 오른 2.04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과 같은 2.62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0.1bp 상승한 8.888%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6%, CP 91일물도 변화 없이 1.79%를 기록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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