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영국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채권지수 구성에 조그만 변화라도 수주 간 지속하는 시장 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고 22일 발표해다.

피치는 지난 4월 1일 '블름버그 바클레이즈 미국 애그리게이트 지수'에서 제외된 채권들의 거래량이 3월 중순과 4월말 사이에 보통 수준보다 상당히 늘어났다며 이는 지수 구성의 실질적인 변화가 거래 활동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이 채권지수에 포함될 수 있는 채권의 최소 발행규모가 올해 4월부터 2억5천만달러에서 3억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관련 발표는 올해 1월24일 나왔다.

피치는 두 종류의 표본을 비교했다. 시험 표본은 지수에서 제외된 발행액이 2억5천만~2억9천900만달러인 시험 표본 회사채이고, 대조 표본은 지수에 남아있는 발행액이 3억~3억4천900만달러인 회사채다.

지수 구성 변화가 시행되기 나흘 전, 시험 표본의 평균 가격은 대조 표본보다 34bp 저평가됐다. 시험 표본의 거래량은 4월1일 직전에야 늘었다. 시험 표본의 40%가 3월31일 100만달러의 거래량을 달성했다. 이는 대조표본의 단지 10%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험 표본의 거래량은 4월 중에 늘었다.

피치는 4월부터 지수에서 제외된 채권들의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자들이 이 채권을 팔았지만 새로운 매수자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거래량 증가와 가격의 저평가는 지수를 추종하지 않는 적극적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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