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민주당은 앨라배마 주 상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더그 존스 후보가 정식 취임할 때까지 세제개편 최종 투표를 미뤄달라고 촉구했다고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앨라배마주 연방 상원 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더그 존스 후보는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를 꺾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앨라배마는 보수 성향이 강해 그동안 공화당의 대표적인 '텃밭'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다음 주로 예정된 세제개편안 관련 투표를 더그 후보가 취임할 때까지 미루기를 희망하고 있다. 더그 후보의 취임일은 26일과 1월 3일 사이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패티 머레이 연방상원의원은 "공화당 지도자들이 앨라배마 사람들의 의지를 받아들이기를 희망한다"면서 "거대한 세제개편을 부자들을 위해 재빨리 통과시켜버리려는 행동을 그만두고 존스 의원이 취임할 때까지 기다리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WSJ은 사실상 투표가 미뤄질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했다.

미리 맥코넬 상원 의장의 대변인 돈 스튜어트는 "우리는 앞서 타임라인에 대해 발표했다"면서 "만약 일정 변화가 있다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