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의 대형은행들이 모두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해, 상당한 침체 시기에도 대출을 계속할 수 있다고 22일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로써 은행 업계가 규제 완화에 대해 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명분을 쌓게 됐다고 풀이했다.

연준은 이날 도드프랭크법에 의해서 치러진 연간 테스트 중 첫 번째에서 미국의 34개 대형은행이 위기에 대한 저항력을 상당히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자들에게 자본을 반환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두 번째 테스트 결과는 다음주 나온다.

34개 은행은 연준이 '심각하게 불리한'이라고 명명한 테스트 상황에서 3천83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상황은 10%의 실업률, 대출시장 악화,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35% 급락 등으로 만들어진다.

연준은 은행들이 이 상황에서 자산 대비 9.2%의 자본 비율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도이체방크와 방코 산탄데르를 제외한 모든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했다.

연준은 은행들이 미지의 상황에 대해 적응할 수 있게 만들려고 매년 스트레스 테스트 상황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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