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은 11월과 비교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고용시장 상황을 기존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연준은 13일 이틀 일정의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공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1.25~1.50%로 기존보다 25bp 인상하면서 성명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는 지난 성명과 달리 이번에는 고용이 호조를 보였다는 표현을 다수 사용했다.

또 지난 성명에서는 허리케인 영향에 대한 전망을 대부분 미래형으로 제시했지만, 허리케인 영향이 경제지표에 대부분 반영된 만큼 12월 성명에서는 이에 대한 평가를 과거 혹은 현재형으로 표현했다.

연준은 "고용시장 상황이 조금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기존의 평가를 "고용시장 상황이 지속해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로 수정했다.

또 "통화정책 입장은 완화적으로 남아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약간의 추가적인 노동시장 상황 개선과 지속적인 물가 상승률 2% 도달을 지지할 것이다"는 문장에서 뒷부분을 "그렇게 함으로써 강한 고용시장 상황과 지속적인 물가 상승률 2% 도달을 지지할 것이다"로 바꿔 고용시장이 지난 성명 발표 이후 개선됐다는 점을 시사했다.

연준은 "허리케인 관련 변화를 평균하면, 고용 증가세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추가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월에는 "허리케인이 9월 고용 감소를 야기했지만, 실업률은 추가로 하락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연준은 허리케인 영향에 대해 "허리케인과 관련한 혼란과 재건은 경제 활동과 고용, 물가 상승률에 지속해서 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지난 성명의 전망에서 서술어를 "영향을 미쳤다"로 바꿨다.

이어 "과거 경험으로 보면 폭풍들은 중기적으로 국가 경제의 경로를 실질적으로 바꾸지 않는다"는 표현도 "국가 경제 전망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않았다"로 변경했다.

또 지난 성명의 "허리케인 여파로 휘발유 가격은 상승했고 9월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을 부양했다"는 문장은 삭제됐다.

연준은 지난 성명에서 제시했던 "2017년 10월 시작된 자산 정상화 프로그램은 진행 중이다"는 표현도 삭제했다.

지난 통화정책 결정은 만장일치였지만, 이번에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통화정책 결정에 반대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