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디슈머는 modify(수정하다, 바꾸다)와 consumer(소비자)를 합성한 말로, 제조업체가 제시한 방식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법으로 제품을 활용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모디슈머들은 제품의 원래 조리법과 다른 방식으로 요리를 하고, 자신만의 향기를 내는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한다.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결합인 '짜파구리', 백세주에 소주를 섞어 만드는 '오십세주' 등이 대표적이다.

모디슈머는 나홀로족의 등장과도 관련이 깊다.

혼자서 식사하고, 소비하는 사람들은 똑같은 식품을 먹더라도 자신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만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혼자 즐길 수 있는 식문화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모디슈머 소비가 확산했다고 분석한다.

또 경제적 비용보다는 자신의 기호를 중시하는 가치소비는 셀프 화장품이나 셀프 인테리어 문화를 유행시킨다.

나홀로 문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결합은 모디슈머 현상이 나타나는 통로다.

모디슈머들은 창의적인 제품 소비 방법을 SNS에 공유하고, 기업은 이를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데 활용한다.

모디슈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기존 제품에 창의력을 더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소비자가 특정 제품을 홍보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국제경제부 한종화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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