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채선물이 강세로 출발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영향을 받았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33분 전 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8.39에 거래됐다. 은행이 3천38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2천81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6틱 상승한 122.63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388계약을 사들였지만, 투신이 370계약을 팔았다.

미국 채권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예견된 이벤트였다는 점에서 하락했다. 연준 위원 중 2명이 금리 동결을 주장한 점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채 10년물은 6.43bp 하락한 2.3433%, 2년물은 4.48bp 내린 1.7783%를 나타냈다.

선물사의 중개인은 "미국 금리는 FOMC 발표 전 근원소비자물가 지표가 컨센서스를 하회한 가운데 FOMC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을 받았다"며 "옐런 의장도 감세안 효과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발언하는 등 달러 약세와 미국 금리 하락 기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도 갭상승으로 시작해 갭을 메꾸려는 시도가 나올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며 "본격적으로 국채선물 롤오버(월물 교체) 장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롤에 집중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그동안 보합권에서 등락했는데 이날은 FOMC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며 "3년 국채선물도 강세를 반영하는 분위기라 좀 더 강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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