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이 고령층 의료비 증가를 가장 중요한 노후준비 이슈로 꼽았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30~50대 일반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17년 노후준비 이슈 리포트를 14일 발표했다.

의료비 증가가 52%로 가장 높았고 노후준비 관심 증대 49%, 부동산 가격 상승 33%, 1인 가구 증가 32% 순이었다.

의료비 부담 주체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56%로 '국가가 책임져야'보다 1.6배 많았다.

노후준비를 위한 투자 수단으로는 저축상품이 66%, 개인연금 40%, 공적연금 26%, 내 집 마련 19% 등이었다.

고령 근로자 증가에 대해서는 노후 삶의 질 향상과 노인 빈곤해결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답변이 49%로 부정적인 평가보다 4배 이상 높았다.

다만 직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최대 나이를 65세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19%에 불과했으나 개인이 돈을 벌어야 하는 나이는 절반 이상이 65세 이후까지로 답했다.

조윤수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는 의료비 증가와 함께 저금리 문제가 노후준비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내년에는 의료비 증가를 대비하는 건강보험과 노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연금보험의 가입 등을 통해 노후 리스크를 전략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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