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내년 수입차 판매는 올해보다 9% 정도 성장한 25만6천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16년과 올해의 정체국면에서 벗어나 사실상 처음으로 25만대를 돌파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수입차협회는 14일 "2018년 수입차 시장은 올해 예상 등록 대수인 23만5천대 보다 약 9% 성장한 25만6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 수입차 시장은 수출 호조, 경제성장과 더불어 그동안 판매가 중단되거나 축소됐던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판매 재개, 각 브랜드사의 다양한 신차투입과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비중 확대 추세도 시장 내부에서 주요한 동인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보호무역 조치 강화, 가계대출 및 부동산 규제강화 기조와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강화되는 인증절차와 올해보다 주요 브랜드의 주력모델 출시가 줄어드는 것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수입차협회는 올해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와 폴크스바겐 판매중단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성장폭이 제한돼 2016년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2천cc 미만, 개인구매, RV 비중 증가추세가 지속됐으나, 유종에서는 디젤의 비중이 줄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가 늘었으며 유럽 브랜드의 비중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윤대성 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2018년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 폴크스바겐의 판매 재개와 함께 시장회복 및 확대를 위한 브랜드별 적극적인 움직임이 시장 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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