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4일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지만, 전달인 10월보다 0.1%포인트 둔화한 것이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2개월 연속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 중국의 성장세가 당국의 금융 규제와 환경오염 억제 등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11월 산업생산은 전달대비로는 0.48% 늘어나 10월의 0.5% 증가율을 밑돌았다.

고정자산투자는 5개월 연속 둔화했다.

이날 발표된 1~11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전달까지의 누적 증가율인 7.3%보다 낮아졌다.

부동산 투자는 전년 대비 7.5% 늘어나 전달까지 증가율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11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10.3%)를 밑돌았으나 전월치인 10.0% 증가를 웃돌았다.

소매판매가 늘어난 것은 중국 최대 쇼핑일인 광군제(11월 11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가 11월에도 안정적이고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다만 대외 위험 변수가 여전히 많아 질적 발전에 상당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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