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했다.

14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7bp 하락한 2.058%, 10년물은 2.2bp 내린 2.43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7틱 오른 108.3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163계약을 순매도했지만, 은행이 3천730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높은 122.61이었다. 보험이 237계약 팔았고 은행이 457계약을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까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최근 통화정책 흐름을 보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롱 재료로 작용했고, ECB는 숏 재료로 작용했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번에는 ECB도 크게 나올 게 없어 관망세가 유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FOMC가 금리를 인상했지만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한 자신감은 조금 떨어졌다"며 "반대표가 두 명이나 있고 점도표도 유지되면서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롱이나 숏커버 흐름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1.5bp 하락한 2.06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전일 대비 2.2bp 낮은 2.433%에 출발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지면서 크게 하락했다. 10년물은 6.43bp 하락한 2.3433%, 2년물은 4.48bp 내린 1.7783%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서울채권시장 역시 FOMC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였다.

금리는 하락 출발한 후 좁은 박스권 등락을 나타냈다. 11월 한은의 금리 인상 이후 금리가 강세 되돌림 되면서 상당 부분 강해진 부담이 나타났다.

미 FOMC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강세 흐름은 유지됐다. 이날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봐야 한다는 인식에 강세 폭을 키우지는 못했다.

KTB는 약 2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4천705계약 줄었다. LKTB는 약 1만2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980계약 감소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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