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가 인민은행의 단기 금리 인상 소식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14일 한국시간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65포인트(0.26%) 하락한 3,294.39를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8포인트(0.27%) 떨어진 에 1,910.70에 거래됐다.

양 지수는 이날 오전 오름세를 보였으나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 등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곧바로 정책 금리를 5bp씩 인상했다.

인민은행은 역RP 7일물 금리를 기존 2.45%에서 2.5%로, 28일물 금리를 2.75%에서 2.8%로 인상했다.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물 금리도 3.2%에서 3.25%로 올렸다.

지난 3월에도 인민은행은 미국이 금리를 올린 후 곧바로 시장 금리를 10bp씩 동반 인상했다.

그동안 역RP 금리는 중국의 정책금리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당국의 긴축 기조가 더욱 강화됐음을 시사한다.

이날 발표된 11월 경제 지표도 시장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지만,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중국 산업생산은 2개월 연속 둔화했고, 중국 투자를 가늠하는 고정자산투자는 5개월 연속 둔화했다.

1~11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해 전월까지의 증가율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소매판매만이 전년 대비 10.2% 늘어나 전달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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