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CNBC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래머는 증시 강세 종말이 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크래머는 13일(현지시간) 방송을 통해 "이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주식시장이나 경제가 큰 타격을 받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지금 증시 강세 종말에 한 단계 남은 '낙관론'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강세 장세는 비관론에서 태어나 회의론에서 발달하고, 낙관론에서 성숙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낙관론에 이은 희열(euphoria) 단계에서 강세장이 끝난다고 덧붙였다.

내년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론을 가지고 있는 만큼 증시 강세의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는 "연준이 경제 성장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고, 세제안에 따라 더욱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주식시장도 계속 달릴 수 있다는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래머는 "이런 낙관적인 전망 속에 희열감은 아직 크게 없다"며 "증시가 계속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적이 부진한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지 않도록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며 "희열감의 단계로 진입하는지를 바짝 경계하고, 언제든지 무엇인가를 팔아치울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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