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금리 인상에 하락했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0.60포인트(0.32%) 하락한 3,292.44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2천1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규모는 1천513억 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7포인트(0.04%) 내린 1,915.0에 마쳤다.

거래량은 1억4천600만 수, 거래규모는 2천67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5bp씩 인상했다.

미국이 간밤 기준 금리를 1.25~1.50%로 25bp 인상한 데 따른 대응이다.

역RP와 MLF 등 인민은행의 공개시장운영 금리는 사실상 기준 금리로 쓰이고 있다.

금리 상승은 중국 금융시장에 유동성 위축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금리 인상폭이 5bp에 그쳐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았다.

류쉬에즈(劉學智) 교통은행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금리 인상은 중국 경제에 가해질 추가적인 압력을 감수한 것"이라며 "중국 경제는 내년 부동산 시장과 해외 수요 둔화에 성장세가 느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증가율은 2개월 연속 둔화했다.

화우코발트(603799.SH)는 1.37% 상승했고, 메이디그룹(000333.SZ)은 0.7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소매, 유틸리티 등이 올랐고, 보험, 증권 등이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19% 내린 29,166.38에 마감했다.

항셍H지수는 0.1% 오른 11,531.73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예상과 부합한 미국의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에 증시가 크게 충격받지 않은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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