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14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0.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2016년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뒤로 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중앙은행은 경제 전망과 리스크를 고려했을 때 금리 인상은 다소 이르다며 통화정책의 효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어 금리 인상에 신중하게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 금리가 낮고 통화 완화가 여전히 필요한 상황으로 노르웨이 경제에 유휴 생산 능력이 있다는 게 중앙은행의 분석이다.

중앙은행은 당분간 성장률이 2.5%를 지속 밑돌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낮지만 크로네화 약세로 물가가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이스테인 올센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 경기 전망과 리스크의 균형은 당분간 금리가 현재 수준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금리가 내년 가을까지 0.5%로 동결된 뒤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앙은행의 정책 발표 직후 유로-크로네 환율은 급락했다.

오후 6시 14분 현재 유로-크로네 환율은 전장 대비 0.1147크로네(1.17%) 밀린 9.7268크로네를 기록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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