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4일 투자자들이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이날 증시를 끌어내린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로버트 W. 베어드의 마이클 안토넬리 매니징 디렉터는 "올해 마지막 주식시장을 끌어올릴 재료는 세제개편이다"며 "세제개편안 통과 가능성에 대한 변화가 증시 움직임을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트핏 캐피털 그룹의 김 포레스트 선임 주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소매판매 호조와 다른 긍정적인 경제지표에도 법인세 감축이 단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끌어내라고 있다"고 판단했다.

분더리히증권의 이안 위너 주식 헤드는 "그동안 세제개편안 통과 기대가 시장을 끌어올렸다"며 "따라서 세제개편안 통과를 지연시키거나 이를 멈추게 하는 과정은 가격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 특별히 무엇인가를 시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은 세제개편안이 통과될 때까지 긴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LM캐피털 그룹의 루이스 마이젤 선임 매니징 디렉터는 "지금처럼 중앙은행들이 유동성을 유지한다면 시장은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추가로 8~10%가량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젤 디렉터는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예상보다 작은 모습을 보였지만 일자리 증가가 크지 않고 임금 상승 압력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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