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올해 4분기(10~12월)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지표가 11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일본은행이 15일 발표한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 따르면 4분기 대형 제조업 업황판단지수는 2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분기에 비해 3포인트 상승한 결과로, 2006년 4분기(25) 이후 가장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인 24도 웃돌았다.

대형 제조업 업황판단지수는 5분기 연속 상승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에 따른 수출 증가와 엔화 약세가 체감경기 지표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단칸 업황판단지수는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값이다.

플러스면 체감경기가 좋고 마이너스면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다.

대형 제조업체들은 내년 1분기 업황지수가 19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대형 제조업체들은 2017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달러-엔 환율이 평균 110.18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 조사 때 집계된 전망치인 109.29엔에 비해 상승한 것이다.

대형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전기와 같은 23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0을 상회했다.

전체 대기업의 2017회계연도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치는 종전 7.7%에서 7.4%로 낮아졌다.

소형 제조업 및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각각 15와 9로 전기 대비 5포인트와 1포인트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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