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소매판매 등 지표 호조와 달러 강세에도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0.30원 하락한 1,088.8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개장 이후 이렇다 할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채 보합권 등락을 하고 있다.

연말이라 거래량이 많지 않고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반락했다.

현재 시장에 매도 대기 중인 달러가 상당한 점과 1,090원 선 저항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양상이다.

전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서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04억1천만 달러로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1월 미국 소매판매가 연말 연휴 쇼핑 시즌 덕분에 전월 대비 0.8%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달러 강세 재료가 됐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정책 금리를 동결하고, 현 수준이 장기간 유지될 것을 시사해 유로 약세, 달러 강세 요인을 보탰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11월 소매 판매 급등과 ECB의 금리 동결에 달러가 소폭 강세다"며 "주말 앞둔 숏포지션 커버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전일 대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엔 상승한 112.28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7달러 내린 1.1779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9.4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4.7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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