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등록 문턱 완화 후폭풍…'40%가 적자'
자산운용사 등록 문턱 완화 후폭풍…'40%가 적자'
  • 김경림 기자
  • 승인 2017.12.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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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헤지펀드 운용사 등록 기준이 완화되면서 자산운용업계가 양적 성장은 이뤘지만, 수익성에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195곳 중 75곳이 지난 3분기 말 기준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대부분은 신생 운용사다.

리조트 개발회사 에머슨퍼시픽이 세운 에머슨자산운용이 17억원의 영업손실로 가장 성적이 나빴다.

라이노스자산운용도 16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냈다. 이 회사는 올해 몽골 전환사채(CB) 등 국내외 메자닌 펀드로 인기를 끌었으나 수익성은 그리 좋지 못했다.

보고펀드는 14억원, 로보어드바이저로 출발한 쿼터백자산운용은 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종합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10억원 영업손실로 낙제점을 받았다.

대신자산운용과 트러스톤멀티운용, JP모간자산운용 등도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했다.

업계 전체로는 5천300억원에 가까운 영업 이익을 올렸지만 이는 대부분 미래에셋·KB·삼성·한화·한국투자신탁운용 등 대형 운용사에 쏠려 있다. 상위 5개 운용사의 영업이익은 1천911억원으로 자산운용업계 전체의 36%를 차지한다.

신생 자산운용사 중에는 디에스, 제이앤제이, 더블유, 푸른파트너스, 라임자산운용 정도만 3분기 누적 1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처럼 운용사 수는 늘었지만 제대로 수익을 내는 곳은 여전히 적다는 점에서 부실 운용사의 퇴출도 예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향후 1~2년 내로 신생 헤지펀드 중에서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자연스럽게 퇴출당할 것으로 본다"며 "금융 당국 입장에서도 아직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신생사들에 크게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헤지펀드운용사 관계자는 "신생 운용사 중에는 자기자본만으로 펀드에 투자해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는 곳도 다수다"며 "고객 자금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수수료 수입이 없어 영속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고 진단했다.

kl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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