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정치혼란으로 달러화, 유로화와 같아질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22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포르타 어드바이저스의 비트 위트먼 파트너는 파운드화가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통화 가치가 중기적으로 달러화와, 장기적으로는 유로화와 같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무능하고 무지한 데다 자기중심적이라면서 혼란스러운 국내 정치를 파운드화 약세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위트먼 파트너는 "영국 정치가 당분간 예측 불가하고 제 기능을 못 할 것"이라며 "소비 및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금융권을 포함한 각종 산업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리가 바뀔 때까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은 건설적이지 않을 전망으로 앞으로 영국이 가시밭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위트먼 파트너는 "수개월 내로 메이 총리가 힘을 잃어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이나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 장관 대행 체제가 될 것"이라며 "이는 유럽연합과 투자자 입장에서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이 12개월 내로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다음 선거에서 승리해 상황이 더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위트먼 파트너는 정치혼란의 파장이 영국 국채와 주식을 비켜갈 것이라면서 파운드화가 최대 피해자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뉴욕 거래에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1.26786달러를, 파운드-유로 환율은 1.1371유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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