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디지털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에 낀 거품이 생각보다 오랫동안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로저스는 14일(미국시간) 개인 블로그에 게재한 글에서 특정 자산에 거품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모든 이야기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가상통화가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가상통화의 종류가 2천 개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 중 100개 또는 1천 개의 차트를 보여주면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으므로 거품이 있다는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로저스는 강조했다.

그는 지난 12일에도 비트코인의 거품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폐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이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서 화폐에 대한 신뢰도 잃었다는 게 로저스의 주장이다.

그는 역사적으로 이런 상황일 때 사람들이 금이나 은과 같은 자산을 찾아 나서는 모습을 보인다며 금을 안전한 자산으로 여기는 수천 년 된 생각은 바뀌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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