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신한은행은 멕시코 현지법인이 멕시코에서 은행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15일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이 멕시코에서 영업을 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는 미국에 인접해 있는 지정학적 강점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로 2016년에 기아자동차가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등 한국계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한 지역이다. 현재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약 800개로 파악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현지 한국기업과 교포 기업을 중심으로 초기 기반을 다져가며 금융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장기적으로는 멕시코 현지에 특화된 소매영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영업 개시에 필요한 준비 절차를 마무리해 내년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멕시코는 현지 금융감독 기관의 영업인가 요건이 매우 까다로워 외국계 은행이 영업인가를 취득하기 어려운 나라 중의 하나"라며 "달러 예·적금 및 다양한 만기 구조의 대출 등 다양한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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