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포스코의 해양구조용 강재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강도와 가공성, 내부식성에서 최고 수준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의 해양플랜트 강재 등 플랜트 산업 후판의 판매량은 연평균 30%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과 일본의 소수 철강사가 장악한 해양 강재 시장에서 포스코가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해양플랜트는 바다에 매장된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해양자원을 발굴, 시추, 생산하는 설비로서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높은 파도와 유빙 충돌 등 강한 외력에도 버텨야 하고, 한 번 설치하면 약 25~30년 동안 운행하기 때문에 높은 강도가 필수적이다.

아울러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가공성도 좋아야 하고, 해수 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내부식성까지 우수해야 한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그동안 공을 들인 효과가 인제야 발현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두께가 두꺼워지면 내부의 품질이 고르지 못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도의 압연 기술을 확보하는 데 노력했다.

극한지역에서 설치하는 해양플랜트는 영하 50도에서 운행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런 노력으로 포스코는 영하 60도에서도 높은 강도와 충격에 깨지지 않는 인성을 가진 강재를 개발했고, 결국 생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는 일본과 유럽 기업으로부터 수입하던 제품을 포스코의 것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조선업체 입장에서도 포스코의 해양 강재 품질이 좋아, 수주 경쟁력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포스코의 해양 강재는 해외기업 사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국내 철강사 최초로 북유럽 고객사를 개척했다.

2년 동안 시간이 소요된 공급사 인증을 거쳐 노르웨이 최대 규모의 EPC 회사인 아커 크배너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

크배너는 북유럽과 캐나다, 러시아 등 한랭지역에서 해양플랜트를 운영하는 EPC사로 다른 회사에 비해 매우 엄격한 품질을 요구한다.

포스코는 영하 40도 수준의 극지, 심해 환경을 견딜 수 있는 고기능 강재 개발에 1년 넘기 시간을 들였고, 요구 조건이 까다로운 노르웨이 표준해양규격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여러 테스트를 거쳤다. 그 결과 크배너와 손을 잡을 수 있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자 세계 최대 해양기술박람회에 참석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애드버토리얼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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