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통신주 약세로 내리막을 걸었다. 대만증시는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중국증시는 인민은행의 금리 인상 여파에 이틀 연속 하락했고, 홍콩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통신주 약세로 내리막을 걸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41.23포인트(0.62%) 낮은 22,553.22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4.67포인트(0.81%) 밀린 1,793.47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닛케이지수는 오후 한때 상승 반전했으나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고 토픽스지수는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통신주 하락이 증시를 짓눌렀다.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이 전날 휴대전화 시장 진출을 선언하자 경쟁 격화에 대한 우려가 일면서 통신주가 급락했다.

통신주인 KDDI가 6.65% 내렸고 소프트뱅크와 NTT도코모는 각각 2.39%와 4.60% 밀렸다. 라쿠텐은 5.48% 미끄러졌다.

간밤 뉴욕 증시가 세제 개편안 통과 지연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갈피를 잡지 못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2엔(0.02%) 높은 112.25엔을 기록했다.

단칸 대형 제조업 업황지수가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일본은행은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 4분기 대형 제조업 업황판단지수가 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분기에 비해 3포인트 상승한 결과로, 25로 집계된 2006년 4분기 이후 가장 높다.

개별 종목별로는 닌텐도가 0.04% 올랐고 미쓰비시UFJ파이낸셜과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은 1.37%와 0.60%씩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46.57포인트(0.44%) 내린 10,491.44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약보합 개장 후 하락 폭을 줄이지 못하고 3거래일 만에 내리막을 걸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세제개편안 통과 지연 우려로 모두 하락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2위인 TSMC와 훙하이 정밀이 0.22%, 1.48%씩 내렸다.

케세이 금융지주는 1.10% 하락했고, 라간 정밀은 2.79% 급락했다.



◆중국 = 중국증시는 인민은행의 금리 인상 여파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6.30포인트(0.80%) 하락한 3,266.14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3천1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규모는 1천619억 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80포인트(0.72%) 내린 1,901.20에 마쳤다.

거래량은 1억5천700만 수, 거래규모는 2천148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중국 증시는 전일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5bp씩 인상한 여파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에 차익실현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RP로 1천500억위안을 순공급했지만 증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또 시중 은행이 청산 업무를 수행하면서 준비금이 부족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 중앙은행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다만 이 조치는 유동성 공급 업무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에도 초상은행(600036.SH)이 1.99% 내리는 등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평안보험(601318.SH)은 0.89% 내렸고, 천제리튬(002466.SZ)은 4.3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소매, 일용 화공품 등이 올랐고, 시멘트, 철강 등이 떨어졌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318.27포인트(1.09%) 하락한 28,848.11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65.81포인트(1.44%) 하락한 11,365.92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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