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금융위원회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을 받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섰다.

23일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은 전일 오후 1시경부터 이날 오전 1시경까지 12시간에 걸쳐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을 현장 조사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를 조사해 달라는 민원이 폭주했다"며 "자료의 사전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혐의가 포착되자마자 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금융위 조사는 엔씨소프트가 지난 21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에 '거래소' 기능을 언제 누락하기로 했는지와 이같은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세력이 있었는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일 사상 최대치의 공매도 물량(19만6천256주)이 쏟아지며 급락했다. 이에 앞선 지난 13일과 15일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보유한 주식 8천주(0.04%)를 4천주씩 장내 매도했다.

모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을 출시하기 전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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