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기업'이란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2013년 에일린 리(Aileen Lee)라는 벤처 투자자가 성공적인 벤처기업이 나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설명하기 위해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유니콘은 이마에 뿔이 하나 달린 말로, 서양 신화 속에 등장하는 상상 속 동물이다.

스타트업이 상장도 하기 전에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 되는 것이 상상 속에서나 가능하다는 뜻에서 허구의 동물인 유니콘에 빗댔다.

그러나 기술 발전 등으로 시장 환경이 급속도로 변하면서 최근에는 유니콘 기업들이 상상 속에서가 아닌 현실에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외신 테크크런치(tech crunch)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약 223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다.

우버와 샤오미,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등의 기업이 포함돼 있으며, 100여 개는 미국에, 50여 개는 중국에 포진해있다.

국내에서도 쿠팡과 옐로모바일 등이 유니콘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유니콘 기업에 투자거품이 형성되거나 수익구조가 빈약해 망하는 경우에는 죽은 유니콘에 빗대어 '유니콥스(Unicorpse)'라 부른다. (산업증권부 김지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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