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회사채 시장의 '빅 이슈어'인 신세계가 내년에도 자금조달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신세계(신용등급 'AA')는 만기를 3·5년물로 정해 총 3천억원의 회사채를 내달 말 발행한다. 만기가 짧은 3년물로 2천억원을 찍고, 나머지 1천원은 5년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실무를 담당할 대표 주관사에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이 선정됐다.

이번에 확보할 자금은 내년 1월 28일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2013년 5년물로 3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발행금리는 3.09%였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금리 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신세계 또한 수요예측 이후 발행 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상되긴 했지만, 여전히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여건은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 또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신세계는 지난 4월과 7월 1천500억원씩의 자금을 조달하고자 회사채 시장을 찾았는데, 수요예측에서 각각 5천100억원과 4천50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며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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