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과 중국은 올랐으나 대만 증시는 차익매물이 나와 7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관망 심리가 확산한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2.16포인트(0.11%) 오른 20,132.16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96포인트(0.06%) 높은 1,611.34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며 증시를 떠받쳤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은 111엔을 지속 웃돌았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3엔 상승한 111.29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증시 강세 재료다.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금융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은 일본의 6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0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작년 11월 이후 7개월 만의 최저치다.

다만, 지수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은 '50'을 웃돌았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르셀 티엘리앙 일본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6월 PMI가 급락했지만 여전히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라고 강조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기린이 2.37% 내렸고 닌텐도와 무라타는 각각 2.78%와 1.25% 상승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투자자들의 이익실현으로 7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21.36포인트(0.21%) 내린 10,377.70에 장을 마쳤다.

상승 개장한 지수는 장 초반 10,40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다.

주말을 앞두고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에 이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 TSMC가 0.46% 내렸고, 미디어텍은 2.03% 급락했다.

포모사석유화학은 1.36% 밀렸고, 케세이금융지주는 0.61% 하락했다.



◆중국 = 중국증시는 대형주 주도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42포인트(0.33%) 오른 3,157.87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5천500만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756억위안으로 전장보다 감소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50포인트(0.46%) 상승한 1,871.34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7천100만수, 거래 규모는 2천298억위안으로 줄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대형주 주도로 상승하며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효과가 아직 남아있음을 보여줬다.

대형주로 구성된 상하이선전300(CSI300)지수는 0.91% 올랐다.

중구펀드는 MSCI 편입 때문에 앞으로 상하이종합지수나 선전종합지수의 중심적인 역할이 감소하고 상하이선전30지수가 관심의 초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해증권은 대형주의 상승세가 끝난 뒤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일 폭락했던 완다시네마(002739.SZ)는 3.6% 올라 안정을 찾았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안방그룹, 완다그룹, 복성그룹 등 해외 인수에 적극적인 기업들을 감찰하면서 이들 기업들과 거래 관계가 있는 은행들에도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리부동산(600048.SH)은 3.95% 올랐고, 하이크비전(002415.SZ)은 1.57% 상승했다.

업종별로 가전, 부동산은 올랐고, 공공교통, 경공업 기계 등은 떨어졌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4.48포인트(0.02%) 하락한 25,670.05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27.28포인트(0.26%) 상승한 10,430.0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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