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래에셋생명이 베트남 생명보험사 지분 인수를 마무리 지으며 처음 해외에 진출하게 됐다.

미래에셋생명은 23일 베트남 10위 생명보험사인 프레보아베트남생명의 568억9천만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0%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프랑스 프레보아생명과 동일한 지분을 확보해 공동경영을 하게 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프레보아베트남생명에 대한 지분 투자를 위한 최종입찰서를 제출한 바 있다.

프레보아베트남생명의 점유율은 1%가량으로 낮지만, 베트남 현지 은행과 우체국 지점을 통한 방카슈랑스 영업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장점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국 생명보험사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성과와 안정적 재무구조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6%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 성숙도는 낮은 상황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료 비중인 보험침투율이 베트남의 경우 0.6%에 그쳐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이날 PCA생명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합병비율은 1대 1.361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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