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세계 대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주도하는 의회가 올해 말까지 친성장 경제정책을 실행할지에 대해 전 분기보다 더욱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23일 보도했다.

CNBC 글로벌CFO협회 분기 설문조사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리방식에 대해 "혼란상태, 변덕스러운, 무모한, 예측불가능한"과 같은 평가가 주를 이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CFO 중 44%가 올해 안까지 세제개편안이 실행될 것이라고 확신했는데, 전분기의 59%보다 감소했다.

해외자금의 미국 송금 지원 정책에 대한 확신도 지난 2월의 63%에서 48%로 하락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에 대한 기대도 전분기 58%에서 49%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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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공양이 2017년 말까지 실행될 가능성>

출처 : CNBC 글로벌CFO협회



한편, 59%의 응답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독일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미국과 독일간의 무역전쟁 혹은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전쟁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5%의 응답자는 "매우 우려된다"고 대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59%가 다우존스 지수가 20,000까지 하락하기 전에 22,00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응답자 비율은 지난 2월의 68%보다 감소했다.

세계 대기업 CFO들은 캐나다와 유로존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에 대해 "안정적"에서 "발전중"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GDP 전망에 대해서는 4분기 연속 "발전중"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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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직면한 가장 큰 외부 위험>



대다수 응답자가 사이버 공격, 소비자 수요, 미국의 무역정책이 기업이 직면한 가장 큰 외부위험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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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동안 가장 큰 발전을 할 업종>



40%가 넘는 응답자들이 6개월 안에 기술업종이 가장 큰 발전을 할 전망이라고 대답했다. 건설업종과 유틸리티 업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지난 3월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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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 전망>



응답자 중 절반(56.4%) 이상이 올해 안에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고, 33.3%의 응답자가 하반기에 한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NBC 글로벌CFO협회는 세계 대기업 CFO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사의 시가총액이 4조달러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번 분기별 CFO협회 설문조사는 39명의 CFO를 대상으로 6월 2~16일간 집계되었다.

hailey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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