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전문가들은 11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다소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1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총 7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63%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10월 1.1%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된 결과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10월에는 전년 대비 5.9% 줄었다.

광공업생산은 올해 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월대비로 올해 6월 감소세를 보인 이후에는 증가세를 지속하다 10월에 축소세를 보였다.

조사대상 기관 중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이 전월대비 3.2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제시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2.40%로 뒤를 이었고, 하나금융투자와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1.50%를 예상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케이프투자증권으로 증가 폭이 0.70%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각각 1.20%와 0.90%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월 감소세를 보인 데 따른 기저 효과로 11월에는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등 산업생산의 선행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인 점도 광공업 지표 호조를 예상하는 근거로 언급됐다.

권아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지표 부진은 길었던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던 측면이 있다"며 "이 때문에 11월에는 전월보다 생산지표 반등이 두드러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글로벌 수요개선과 맞물려 기계, 석유/화학 쪽의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생산과 출하지표는 추세적으로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산업별로는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업활동 양극화는 지속할 것이다"며 "반도체 중심의 ICT 관련 산업생산과 석유정제 산업활동은 증가세를 예상하지만, 자동차 생산은 부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 IT와 석유화학업종을 중심으로 한 생산증가세에 힘입어 11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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